사랑하는 어머니께

여성의 삶으로 자신의 모습을 닮은 여성을
키워 내는 것은 숭고한 일입니다.
더구나 이 땅의 여성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그 모습을 한없이 닮고자 노력하는 여성이 있음은
흔치 않습니다.

땀으로 인생을 걸어온 길이기에
그 땀이 거름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나고 열매 맺습니다.

저는 어머니와의 만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날 낳아주신 어머니에게는 끊임없는 헌신과 사랑을
시어머님에게는 인생의 도전과 미래의 비젼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삶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좌절하여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 앞에서 웅크리고 있을 때마다
격려와 용기로 저를 키우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만남으로 저는 꽃을 피웠습니다.
그 향기가 내 주변을 감싸면서 멀리 퍼지고 .
오래도록 이 향기를 품을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저는 어머니의 꿈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어머니에게서 배운 인내와 근면을 거울삼아 열
심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을 소중히 지키겠습니다.

어머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어머니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2006. 3. 11. 며느리 최애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