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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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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가족 댓글 0건 조회 1,690회 작성일 06-03-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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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먼저 우리 어머니의 긴 나그네 길을 때로는 이른 비로 뜨거운 햇빛으로 또 선선한 바람으로 공급해 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돌아보면
우리 어머니는 참 엄격한 분 이셨습니다.
어렸을 적 밥상에 앉아 반찬투정이라도 할라치면
어느새 밥그릇이 마당으로 날아가 버려 밥을 굶어야 했고
어른들 앞에 앉을 때는 무릎을 꿇어라.
학교 오갈 때, 길에서 어른을 뵐 때 꼭
인사하라고 늘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솔선수범하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들에게 일을 많이 시키셨지만 언제나 당신이
더 먼저 더 많이 하시면서 말보다 몸으로 보이셨고
넓은 들에 앉으면 행복해 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우리어머니는 너그러운 분이셨습니다.
큰 어머니의 기제일이면 아버지가 안 계셔도
특별한 음식을 준비하고 꽃병에 꽃을 꽃아 그날을 기념하셨고 당신엔 엄격하셨지만 이웃이 서운한 것을 참지는 못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참 좋은 아내이셨습니다.
이상이 높고 현실감이 부족한 아버지로 인하여
외상 쌀 얻으러 방앗간을 부지런히 드나드셨고
자녀들의 학비를 구하러 이집 저집 다니셨지만
자녀들 앞에서 한 번도 남편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으셨고 아버지의 장점을 인정하시어 깊이 존경하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시고 동분서주 하실 때 우리들은
어머니가 영원히 푸른 솔일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건들면 툭 부러질 것 같은 삭정이가 되셨습니다.

학비를 제 때에 주지 않았다고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학교에 보냈다고
큰 신발 사주어서 발이 커졌다고 불평도 했지만
우리들은 어머니만큼 어미 노릇을 잘하지 못하며 사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서 배운 것도 없지만 본능적으로 삶의 전형을 보여주시고 영감 있는 리더로서 오늘 우리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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