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맑음

그동안 여기저기 다니느라 며칠간 찾아주지 못했던 수리골봉장

맑은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가을하늘입니다.

호박꽃이 너무예뻐서 한컷담고

쌍둥이호박꽃^^

호박꽃은 보기에도 예쁘지만 우리집 꿀벌들에게는 최고의영양제~

화분을 선사하는 너무나 고마운 꽃이랍니다

하우스입구에 들어서니 윙윙거리는 소리와함께 커다란 장수말벌들이 보이고

깜짝놀라 얼른 벌통들앞을 살펴보니

하우스에속에있는 계상벌통에도

노지에있는 단상벌통에도 말벌들이 달려들어 몇통이나 희생을 당하고말았습니다.

자신의몸보다 몇배나크고 무서운독침과 힘을가진 장수말벌들과 맞서싸우다 희생된 꿀벌들이에요.

서로가있는힘을 모두모아서 자신의가족들을 지켜내려고 최선을다해 싸워준꿀벌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여기저기 말벌포획기를 달아두었는데도.......

보기만해도 무서운......

오늘 잡은 장수말벌들입니다,

한번씩 맞았지만 아직도 날아가려고 발버둥치고

말벌들이 한번 공격을 해온곳은 포기가 안되는가봅니다.

잡아도잡아도 계속날아오네요.

해가넘어가도록 말벌잡기는 계속되었고

배트민턴채는 부러졌습니다.

지금한창인 밭에서나는 들깨꽃과 메밀꽃, 호박꽃,

산에세피는 싸리꽃, 칡꽃, 그외 가을에피는 각종야생화꽃들은

좋은밀원이 되어준답니다.

아직 꽃이 떨어지지않은 앙증맞은 싱싱한호박

꽃은 꿀벌들에게, 호박은 우리들에게로...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요

오늘 말벌들때문에 무지속상했는데...

이렇듯 또다른 자연이주는 고마움으로 마음을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