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오디   #곶감   #2024   #고구마   #간송정   #사과  

이야기

너무나 힘겨운 5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은경 댓글 4건 조회 2,232회 작성일 11-05-29 01:10

본문








5월 28일 흐림 (빗방울약간)



너무나 힘겨웠던 5월



양봉농가들이 한해동안 땀흘린 결실을 거둬들이는


아카시아꽃이 만개한 5월


예년같으면 남편과함께 힘든줄도모르고


우리봉이들과 땀흘릴시간이지만


금년 5월은 말하기조차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겨울 피해가있었지만


잠깨워 키우기시작하면서 화분을 주고나서는


매일매일 급수확인을 하며 행여 추위를 못이겨 집으로 못들어간 꿀벌들은 호호불며 한 마리씩 주워담아가며 열심히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산벗꽃이 피는 4월부터는 세력이 약3배로 불어납니다


이때부터는 내검(속살피기)을 더욱 자주해주어야하지요.


분봉나는 것을 방지하며, 꿀방과 육아방을 분리하는등


질병은 없는지,,


아카시아꽃이피어 정리채밀(겨우내있던식량과이른봄에들어온꿀)을 하기전까지


한해농사를 대비하여 역봉(일할수있는벌)들을 최대한 많이 담아두는 작업을 도와야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 5월초에 교곡으로 이사한꿀벌들은 7~8일간 길이막혀 제대로 돌봐주지못해


벌통앞에 그대로 쏟아졌습니다.


꿀벌들이 하루를 굶게되면


사람이 1달굶은상태와 비슷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꿀벌들이 몸을 제대로 추스르지못한채 그냥쏟아지게 된것이지요.


벌통앞에 수북이 쏟아져있는 자식같은꿀벌들......


3단을 올렸어야했던 벌들이지만


계상벌도 반으로 줄어들어 유봉만 남아버렸고 이일을 어찌할지...


그냥 털썩주저앉아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것이 좋다는 신조로 살아가는남편, 정말 웬만해선 화를 내지않는 남편이지만 쏟아진 벌들을보며 얼마나 안타까운지..........


누군가는 이일을 꼭 책임져야만 한다며 말했습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련만...............................



이래서


혼자서만 잘해도 안된다는 말이 있나봅니다.




그래도 어찌합니까 아카시아 꽃이피고나니


반으로 줄어든 벌들이지만 정리채밀도하고


벌꿀 채밀도 해 봅니다.


그나마 다른 봉장에 있는벌들이 효자노릇을 해 주니 정말 다행이지요.



너무나 힘든시간이었지만


서장님도계시고


언제든 먼길을 달려와 도움주신 형님내외분,


똑 같이 바쁠시기인데


모두가 내일처럼생각하고 찾아주신 작목반회원님들


무슨일이든 도와야지 하시며 밭가에 쌓여있는 돌들을 몽땅 날라주셨고



어려움많았던 5월


저희곁에 이렇게 좋은님들이 계시기에 그래도 웃으며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교곡봉장을 찾아주신 선생님들께도 고마운마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도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