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맑음

가을입니다.

지난여름 비를맞아가며 봉이들 하우스앞에다 들깨를 심었었지요.

들깨꽃은 우리집 봉이들의 것이었고

꽃이지고 잎도떨어지고나니

들깨는 우리몫이 되었습니다.

어제 들깨섶을 모두 베어 널어두고 오늘 떨어야지 하였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남편이 들깨섶을 한우쿰씩 잡고 툭툭 떨어줍니다.

이런일은 늘 내몫이었는데...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자연스럽게 들깨타작을 하고있는 남편을보니 내년에는 좀더 심어도될듯합니다.^^

아직 마르지않아 양은 얼마나오지 않았습니다.

섶이 좀 마르고난뒤 한번 더 떨아야겠어요.

마당에 몇년째 올라오는 마 인데

금년에는 씨앗이 이렇게 조롱조롱 정말 많이도 열었습니다.

하우스 울타리사이로 듬성듬성 강낭콩을 심어두었더니

이렇게 영글어가고 있어요.~

아쉬운 햇살이 뒷산으로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