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들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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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경 댓글 0건 조회 2,246회 작성일 10-02-17 22:33본문
2월 17일 수요일 맑음
하얀눈덮인 한적한 작은 산골
지난15일 포레인까지 동원하여 치워놓은 길
어제내린눈으로 뽀드득뽀드득 또 한발짝씩 내딛어 오솔길을 만들며
봉장으로 올라갔다.
한참을 눈을치우다보니 전화벨이 울렸다.
눈을치우던 삽을놓고 달려가 수화기를 드니
반가운 손님의 전화
"거기 삼척이죠"
네
"선물을 받았는데 명함이있어 전화했어요."
"화분과 꿀이좀더필요한데"
"몇병까지 보내줍니까"
한병이라도 보내드립니다.
선물받으신 다른벌꿀도 있으셨지만 저희에게 전화를 주셨다고 합니다.
(초밀란을 만드신다며)
정말 고맙습니다.
전화주신분께도 감사하고
이렇게 또 다른분과 인연을 맺을수있게 해주신
저희 봉산물을 선물하여 주신분께도 감사의 인사를드립니다.
눈을치우고나서는
남편과 둘이서 새들과의 씨름을...
엄청나게 많이 내린 눈은 꿀벌들의 집을 푹~덮어벼렸었고
남편과함께 나들문앞에 눈을 겨우 치워 주었더니
요즘 우리꿀벌들 새들의 기승으로 생사를 넘나듭니다.
오늘도 해가들기시작하면서
얄미운 새들이 또 벌통주변을 에워싸며 떼를지어 날아들고...
한마리라도 보이면 벌통앞까지 재빨리 내려앉으며 순식간에 잡아갑니다.
지금에 꿀벌들은 경계병들이 몇 마리씩 외출을 하기때문에
문앞만 나오면 곧장 새들의 먹이가 되고맙니다.
늦가을부터 이른봄까지
새들의 꿀벌사냥을 보는 안타까움이란...
날아드는 새들의 수는 또 얼마나많은지...
이쪽저쪽을 다니며 쫒아보지만 이젠 사람도 무서워하지않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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