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맑음 -2도

며칠전 일본에서 온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난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사카모토씨가 우리나라로 관광을 오셨다가

마지막코스로 우리집에도 들러 주셨지요.

뜻밖에 놀랐지만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카모토씨는 금년초에 우리가 현장교육으로 일본을 방문하였을때

미야자키에서 만난 분 입니다.

일본에서 만났을때에는 서로가 인사만 건넬 정도였지요.

그런데 얼마전 우리집을 방문한 사카모토씨는 우리말로 어느정도 대화를 할수있을정도로

실력이 대단하였습니다.

그동안 함께 교육을갔었던 동료 한 분과 메일을 주고받으며

우리말을 열심히 배우셨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에 남편과 그리고 아이둘을 키우면서도 외국어 공부까지...

사카모토씨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하였을까요.

그분 열정에 정말 감탄하지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꿀벌들이 농사지은 벌꿀을 맛 보시고서

일본에서는 천연벌꿀과 프로폴리스는 매우 고가라고 하였지요.

화분은 처음보신다면서 무척신기해 하였습니다.

찾아와주심에 감사하여 작은 선물을 드렸더니

준비해오신 선물을 주시며

작은산골마을을 담아가신다며 저와손잡고 기념사진도 한장찍었습니다.

그렇게 사카모토씨가 다녀가시고

며칠전 이경숙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사카모토씨께서 소개를 하여준 것이지요.

지난번 미야자키에서 다녀가신 사카모토씨의 우리말실력 뒤에는

이경숙님의 많은노력이 숨어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일본인남편을따라 타국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이경숙님의 다정한목소리는

오래전에 헤어졌던 지인을 만난것처럼 무척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저처럼 결혼이늦어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이야기등등...

바다건너 일본에서걸려온전화를 들고서 이경숙님과 그렇게 한참이나 이야기를 나누다

몇가지 봉산물들을 선물하실거라며 택배로 보내줄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주문하여주신 상품은 정성껏 포장하여 발송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오셔서 시간되시면 꼭 한번 다녀가세요...

한번맺은 인연을 소중히간직하며

두분 부지런함을 배워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경숙님!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나날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