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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벌을 이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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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경 댓글 0건 조회 2,337회 작성일 09-10-2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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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맑은후 흐림



이틀전부터 벌을 나르기 시작을하였다.


오늘도 한낮에는 꿀벌들이 계절을 잊은채 일을하고있고



오후에는 갑자기 검은구름이 몰려와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 어둑해지기에 주섬주섬 비 설거지를 하며


뒷산을 쳐다보니


눈이오듯 꿀벌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벌들이 하루가 다르게 보인다며 남편은 내심 걱정을 하는 눈치다.


겨울을 나야할 벌손질을 끝내니 하루해가 져물고


둘이서 화물차에 벌들을 싣고 수리골로 날랐다




벌들을 모두내려 제자리에앉히고 덮어주는 마무리작업을 하다보니


동네 아주머님께서 “어멈아” 날 부르신다.



콩타작을 끝내셨다고 쥐눈이콩이며 흰콩과 팥 등등


봉지봉지에 담아 챙겨주시며


“있다 9시경 서울 아들이 온다기에 우리는 저녁을 늦게 먹으려고


어멈 오늘도 늦었네 건두가 많이 기다리겠다 어서들어가” 하신다




아주머님의 정성을 알기에 거절못하고 난 쥐눈이콩 한 말을 더 사고


“어머님 잘 먹을께요.” 인사드렸더니


원 별소릴 다한다. 하신다.



금년에는 고추도 말려주시고...


한해 벌들에게 쓸 쑥은 매년 베 오셔서 우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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