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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싶은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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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경 댓글 2건 조회 2,607회 작성일 09-05-2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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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수요일 맑음



요즘은 아까시꿀 채밀 끝나고 화분을 받으며


분봉나지않게 내검을 해줘야하고 로얄제리 작업준비와


금년에 기술센터사업으로 들어온 수밀력강한 여왕벌로 교체하기위해 이충작업으로


바쁘게 보낸다.



매년 우리남편에게 오셔서 이충을 부탁하시는 회원님들


지난 5일에이어 오늘도 몇분의 봉우회원님들께서 이충을 하기위해 우리봉장으로 오셨다.



이렇게 만나니 꿀 이야기가 나온다.


금년에는 아까시꿀 수확량이 좀 저조하다는 이야기와


대부분 하시는 말씀들이 우리지역에 요즘 값싼꿀이 말통으로 판을 친다고 어떻게 해야좋을지.....하신다.


그러면서 한 분 말씀이 오늘 저녁 소비자고발에서 꿀을 다룬다고하니 다들 봐야지



오전에는 이충을하여 회원님들을 보내고


오후에는 2팀의 반가운 손님들께서 다녀가시고 이렇게 하다보니 오늘일과도 허둥지둥


어두어져서야 끝났다.



지난 겨울쯤 뉴스에 가짜꿀생산농축장이 나왔었는데......


자꾸 이런방송들이 나오면 소비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나라도 사먹고싶은 생각이 줄어들것같다.



만약 양심불량업체가 나온다면 이름을 공개하여 주었으면 좋겠다.


일부몰지각한 사람들때문에,물론 양심불량업체는 사라져야 되겠지만


정직한 생산농가들게 많은피해를 주게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해야 대다수의 선량한 양봉농가들이 살아갈수있지않을까......



이런생각을 하며 오늘은 꼭 봐야지 했었는데


피곤해서인지 그만 잠들어 버렸다.



꿀벌을 키우며 양봉만큼 친환경적인농업도 없다는 생각을 많이하게된다.


꿀을 생산하는농가도 그리고 소비자분들도


자연에대한 고마움은 항상 간직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구상에 생물이 귀하지않은것이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꿀벌들은 모든식물들의 수정을 도맡아해주는 곤충이기에 더욱 더 귀중하다.



생산농가가 꿀을채밀(생산)하는시기는


아까시꽃피었을때 아까시꿀들어오는것을보며 정리채밀(겨우내있던식량을제거하는일)을 하고난후



100%순수한 벌꿀을 채밀하기시작한다.


아까시꿀에 이어 야생화(잡화)꿀생산, 뒤이어 밤꿀 이렇게 채밀(생산)하고나면 한해꿀농사는 끝이난다.



그다음 장마철에는 아까시꿀생산하기전에 정리채밀하여둔 것을 먹이로준다.


그리고 가을에는 각종야생화꿀이들어와도 생산하지는 않는다.


겨울을 나야할 꿀벌들의 먹이로 하여야하기에



추운 겨울을 지나고 봄이오면


꿀벌을 키우기시작하는데 애벌레들의 영양공급원인 화분을주고


급수기(호수)를 설치하여 물을 계속주어야 한다.


급수기를 설치하지않으면 벌통 문앞에 전용 물통을놓아 매일주전자로 물을 주어야한다.


급수기를 설치하면 그만큼 일손을 더는 것이다.



이렇듯 물을 직접 주는것은 추운계절에 꿀벌들이 나갔다 혹시추위에 떨어지는벌을 방지하고


꿀벌들의 노동력을 줄이기 위함이다.


꿀벌은 노동을 많이하는시기에는 1개월정도 살고 생을 마감한다.


반면 움직이지않는 겨울에는 한 6개월정도를 살수있다.


그래서 이른봄에는 애지중지 한마리씩 주워담아가면서 키우는것이다.



대다수 정직한농가들이 이렇듯 어렵사리 꿀벌을길러서 5~7월사이 밤잠설쳐가며


꿀벌들과 수확한 천연벌꿀까지 불신을 받을지도 모른다고생각하니


정말로 힘빠지는 일이다.



속상하고 울고싶어도 훌훌털고 오늘아침에도 꿀벌들에게로 달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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