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마음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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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경 댓글 0건 조회 2,073회 작성일 09-05-21 23:46본문
5월 21일 (오전 비 오후 갬)
이 시기에 너무나 얄미운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날씨가 조금만 참아주어도 한번은 더 채밀할수가 있을텐데...
금년에 이곳 영동지방은 아까시꽃이 잘 피어주었고 수분함량도 아주좋은 꿀이
생산되었는데 지난17일과18일 이틀 밤 낮 쉬지않고 불어닥친강풍으로
귀한꿀을 가득담은 아까시꽃이 바람에휘둘려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
잘~피운 아까시나무꽃이 흰눈이 내리듯 떨어지는것을보며
자연의힘 앞에 우리농사꾼들은 그저 순응할수밖에...
양봉농가들은 생물인 꿀벌을 온갖정성으로 잘~키워놓고도
수확시기에 이렇게 하늘을 쳐다보아야할때...
그때의 안타까운심정이란 이루말할수가없다.
이젠 3차 지역으로 이동하여야 하는데...
우리남편 나를돌아보며
욕심내지말고 금년 아까시꿀은 여기서 끝내고 집으로들어가자 라고한다.
난 남편마음을 알기에 아무내색하지않고 따르기로했다.
3차 지역으로 이동하는것은 모험이긴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다.
어제는 중요한 볼일이있어 춘천(농촌공사)에 다녀왔다.
지나는길에 내 눈에는 아까시꽃만 보였고
꽃들은 거의 지는만개였다.
오늘비가 3차로이동한 분들에게 또 얼마나 마음조이게 하였으려는지...
다음 이어지는 야생화꿀에는 많은도움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은 새벽에 눈을뜨는가 싶으면 언제 하루해가 넘어가는지모른다.
힘들어도 택배를보내며
햇 아까시꿀 받아서 맛있게드실 고객님을 생각하면 마음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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