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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리포 항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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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경 댓글 0건 조회 2,114회 작성일 07-1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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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흐림



태안 백리포 항에 다녀왔습니다.


며칠전 남편에게 태안에 자원봉사 다녀오자 이야기하고


사회복지센터에 신청을 하였더니 기름을 닦아낼 수 있는 헌옷을 챙겨오라길래


면종류의 헌옷들을 한 가방챙겨놓았다가 오늘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는길이 너무멀어 새벽에 일찍모여서 출발하였지요.


대관령을 넘어 평창에서부터는 눈발이 날리고 있었습니다.


휴게소에들러 대충요기를 때우고 나서


눈이내리니 다들걱정들을 하면서 서둘러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용인부터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동해에서 서해까지


가는길이 왜 그리도 멀던지요.


이윽고 긴 서해대교를 지나고 한참을달려 노을지는갯마을 이란표지판이 보였습니다.


다시 한참을지나 만리포해수욕장에 도착하엿지요.


자원봉사자들을 태우고온 관광버스가 많이있었고 특히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친구들이


기름잔뜩묻은 옷을입고도 밝은얼굴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먹으며 다시 또 바닷가로


향하는 모습들이을이 마음든든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업해야 할곳은 한참을 더 가야하는 백리포 항 이어서


그곳을 나와 백리포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이름처럼 백리포라 만리포보다는 작은 곳이었습니다.


자원봉사오신분들도 그렇게 많지않았구요.


그래도 우리팀보다 먼저 도착하신분들은 열심히 기름제거작업을 하고있었습니다.


우리도 부직포옷을입고 장화와 마스크까지 착용을하고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이게웬일입니까?


물은물론이고 방파제 밑 전체가 기름 그자체엿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면 기름이쭉올라오고 작은바위들을 뒤적일때마다


시커먼 기름덩이들이 가득가득 고여있었습니다.


돌과 손으로 파고 뒤집으면서 하다보니 어떤분이 생선찍는것을 얻어와서 파내고 닦아내며


모두가 할말을잊은채 열심히 닥아내기만을 하엿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은없지만 그래도 닥아야 합니다.


닦아낸만큼은 없어질테니까요,


그러니 얼마나 많은손을 필요로 할런지요.


마스크를 하고 작업을 하였는데도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저녁때가 되니 다른팀들은 철수를하고 우리팀도 옷으로 닦아낸 기름덩이자루들을 들고나오는 것으로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나오다보니 봉사자들이 벗어 놓고간 장화며 부직포옷


모두다 버리는것이 무척 아까웠습니다. 재활용했으면 좋을텐데...


우리팀은 복지관에서 준비해간 용품들을 찢어저서 못쓰는 장갑만 버리고


입고신었던 옹품들을 다시챙겼습니다.


차가 출발하여 창너머로 뒤돌아보니 방파제에 시커먼 바위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무겁게 하였지요.



먼길을돌아오는 차안에서 마음은 바빴습니다.



새벽에 아침밥해놓고 혼자두고간 어린아들 때문에


삼척에 도착하여 함께다녀오신 분들께 인사도 제대로못한재 서둘러 집으로 와보니


우리아들은 혼자저녁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안방문에 내일아침 7시에 깨워달라는 메모장을


붙여놓고 잠들어있었습니다.


남편은 힘들어도 다시 또 시간을내어 다녀와야겠다고 하길래 그렇게 하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부부는 받아오지않았지만


자원봉사오신분들께 세금공제, 도로통행료면제확인서, 자원봉사확인서


이런것들을 발급하여준다고 합니다.


많이들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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