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맑음 오후 소나기

아침에 우리집 생로얄제리와 프로폴리스

애호가이신 귀한 손님께서 오셨다

상품이 품절되었을때 생산될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고객님들 정말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남편은 일하다말고 뛰다시피나와서 반갑게 서로 인사나누고

감나무아래 두분이 앉아서 차 한잔씩 나누며 이야기 꽃 피우는 동안

나는 손님께 드릴수있는 상추와 토마토등을 챙겼다

상추는 우리가 심었고

토마토는 아는 형님께서 주셔서 내가 또 이렇게

나누어 먹을 수 있게됬다

별것 아니지만 손님이 다녀가실때 이렇게 작은것이나마 챙겨드릴수있어

마음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이곳 저곳 둘러보시며 벌들이 이렇게 많으냐시며 놀래신다 (사실 올해는 많지않은데)

손님을 보내고

남편과 둘이서 풀이자라 산이되어버린 장뇌삼 밭 매러 올라갔다

장뇌삼 다치지 않게 손으로만 풀을 뽑아주다보니 뽑히는 풀보다

뜯기는 풀들이 많아서 또다시 빨리 자라게 된다

아까시 꽃 철이라서 얼마간 신경쓰지 못했는데

어느새 장뇌삼 꽃피는 시기가 지나 열매가 맺혀있다

이렇게 잘 자라주는 장뇌삼들을 보고있으니

꿀뜨러 다니며 쌓였던 피로가 싹~물러가버린다

물론 자라며 자연사하는 것도 많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살아남아주는 멋지고 이쁜 장뇌들이 있으니

남편과 나는

오늘도 이런 자연을 보며

농사짖을 수 있는 힘을 얻는다

풀뽑기 작업 열중인데 5시경인가 소나기가 한줄기 세차게 지나갔다

서둘러 집으로 내려왔지만 옷은 이미 흠뻑 젖었다

서로 바라보니 비에젖은 생쥐가 따로없었다

힘들어도 마음뿌듯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