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좋다~~

항아리 뚜껑을 열었다~~

밭에 경운기로 로타리를 쳐야한다~

한국관광고에 다니는 민호는 모교를 찾아 학교를 홍보하고

돌아오라는 과제물을 받아 미로중학교 후배들에게 학교홍보와

자유로운 토론으로 아이들의 궁금증도 풀어주며 재밌게

아이들과의 시간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다.

후배들과의 토론이 매우 즐거웠던 모양인지 민호는 신이났다.

우체국텃밭에 130포기의 고추를 심으셨다며 국장님은

시간이 나는대로 텃밭가꾸기를 하신다.

택배를 보내는길에 남는 고추지지대를 우체국에 가져다주고

얘기하며 배우고~

어쩌나..

하루가 너무 빨라.. 해는 벌써 저만치 산을 넘어가고..

항아리 뚜껑을 닫고 이제야 밭을 돌아본다.

깜깜한 밤까지 경운기 로타리로 밭을 가는 울남편이 안타까워..

커다란 돌이라도 주우며 도와주다 몇개 하다말고~

밭가에 나물이 눈에 든다.

소쿠리를 가지고 나와 한가득 뿌듯하게 나물을 뜯어

자연의 향가득 밥상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