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그제~ 청명한 보름달이
세상을 환히 아무것도 숨길수 없을만큼 밝게 빛났다.

그 빛은 구름에 가려 다시 어스름한 어두움이 밤을 채운다.

어제는 한국식품연구원 최태동박사님께서 강름에 들리셨다가 우리집을 찾으셨다.

공장도 아닌 단지만있는 그런 소박한 장집..

보통은 커다란 구조물도 있는 외관상 커다란곳만 보셨던 분이라 조금은 놀라셨을거다.

규모보다는 만드는 우리와 먹는사람들과의 교감이 소중한 그런 장집을 소원하고 있는데..

오후엔 햇살도 좋고 나무그늘엔 시원한 바람이 솔솔..

청국장도 삶고 겨울에 부러진 나무가지들을 정리하느라 오전이 무척이나 바빴던 남편^^

장항아리 옷도 갈아입히며 매만져주는데 혼자하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밭에 호밀도 제법 자라 이젠 땅에 거름이 되어줄때가 된듯하여

예초기로 어둑해지도록 호밀을 잘게 자르는데 보통일이 아니다.

그나마 오후엔 구름이 끼어 조금은 작업하는데 수월했는데..

내일오후엔 비가 온다는데.. 내일까진 모두 자르려면 애를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