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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3일 / 김장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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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10-10-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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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장날이다.


윗집 아주머니는 밭벼를 탈곡해야하는데 아들이 너무 바빠 갈수가 없다신다.


김장준비로 장에가려던 참에 삼척의 방아간에 벼를 부탁하고는 장에갔다.


어정쩡한 사투리는 도무지 무슨말인지 한참을 들어야 상황파악이 된다.


근방에는 삼척, 동해북평, 도계 이렇게 오일장이서는데 2일, 3일, 4일이다.


그중 북평장이 제일 커서 장에 갈일이 있으면 북평장날에 맞춰 장을 보러간다.


성남에도 오일장이
있어 도계장날과 같은 4일, 9일에 장이서는데 얼마나 큰지


제법 볼거리가 많아 재미가 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는 운이좋아 날만 맞으면 주로 시골장에서 찬거리를 장만해가며


산과 강을 누볐다.


지역마다 음식이 조금씩 달라 각 지방의 맛을 느끼는데는 시골장이 최고인것 같다.


지금도 잊을수 없는맛은 부산에서 먹어본 고구마순으로 만든 김치와


제주도에서 맛본 꼴뚜기젓과 멸치젓. 생각만해도 군침이 꿀꺽.


이것저것 장만해서 돌아와 속이 차지도 못한 배추들을 뽑아 소금에 절여두고


마늘까고 파도 다듬고 눈물속에 아른거리는 양파도 까다보니 벌써 까만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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