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을 촬영했던 평창의 정강원에서 강원도 장들만 모아

장품평회가 열렸다.

또바기는 된장 고추장 모두 정성을 다하지만

무엇보다 간장은 어디내놔도 자신있었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래서 대상은 우리거라 장담했었는데..

다만 우리가 인지도가 없다는거..

어딜가보든 어떤장과 맛을 비교해봐도 장담는 분들도

우리 간장은 인정을 했었다.

미각이 남다른 우리 남편이 제일 뿌듯해하던 간장이다.

오늘 정강원을 들어서서 안으로 가는길에 장단지가 놓여있었는데

우리가 때를 놓쳐 관리하지 못하면 항아리천에서부터 배여나오는

안좋은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기에 장항아리 속이 어떤지

상상이 갔다.

일주일을 넘기면 항아리는 꼭가지가 신나게 번식을 시작하고

얼마나 냄새를 피우는지 그때문에 벌레들 파리들이 꼬이기

시작하여 스스로 화가날 지경이었는데...

식당과 민박을 위주로 하는 곳이었기에 또 내가봐도 관리를

해야할곳 너무 많아 손이 많이 필요해보였다.

한지역에서 한업체씩은 나와서 품평회준비를 했고

한테이블씩에 테이블보가 덮인 상위에

시식용 접시에 담아 된장 간장 고추장을 덜어놓고

상아래엔 바로 상품을 놓아 그냥보면 어디서 만든건지

알수있을만큼인데 그곳에서 시식하고 평가해서 상을 주었다.

품평회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같이 인사를 나누었던

분들과 서로의 장을 맛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에

장을 하시는 분들이지만 간장 된장을 가지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드리고 돌아왔다.

장을 담는 분들이 우리장을 좋아해주셔서 기뻤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장맛을 가지고 더 좋은 장을 담으려 노력하면

장담한것처럼 상을 받지못했지만 내것을 먹는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줄수 있을 거란생각에 고맙고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