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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6일 / 눈길을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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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10-10-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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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하얀 땅.


밖을 내다보면 눈이 부셔 볼수가 없다.


끝없이 내릴듯한 눈들은 이젠 물러났는가 보다.


부삽이 두개나 되고 비자루도 두개나 되지만


눈을 치워야하는데 시원찮은 도구들만 잔뜩 있으니.


아무래도 삼척을 나가 눈삽이란걸 사와야만 했다.


지난해는 눈이 안와서 이런 모습은 상상도 못했으니.


중장비가 눈을 치우며 지나가서 차도는 눈걱정은 덜지만


우리집이 문제인데 어쩌랴.


눈쌓인도로는 마치 비포장 도로마냥 울퉁불퉁.


조심해도 미끄러지고 야단이다.


삼척시내도 아수라장의 일색이다.


그나마 씩씩한 군인아저씨들의 젊은 힘으로 도로로 다니던


사람들의 길도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고 공사장에서 보던


커다란 트럭에 포크레인같은 중장기들이 도로를 점유한다.


삼척엔 눈삽이 동이나고 동해로 가서야 눈삽을 구할수 있었다.


한고개 두고개씩 간신이 넘어야하는 7번 국도는 미끄러져


옆으로 비껴난 차들. 고개를 넘다가 서버린 차들.


한번서면 더이상 진출을 할수가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려해도 다른 차들은 도울수가 없다.


그들의 발길마저 잡히면 큰일이니 말이다.


삼척을 돌다가 차안에서 4시간을 갇혀 버리니 집에와선


이미 녹초가 되었다.


마을에도 눈을 치우느라 사람들이 모두 나와 중장비가


지나간 길을 따라서 눈을 긁어내느라 애를 쓴다.


해가 따뜻해서 눈은 많이 녹았지만 항아리주변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할텐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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