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납장에 그릇들을 정리하고나니 주방이 즐거워졌다.

살림은 많은데 쑤셔넣다보니 계속 나오게되었었는데 이젠 그럴일이 없어졌다.

어제는 친구가족들이 와서 하루를 보내고 번개시장가서 배에서 들어온

수산물들을 사서 멋진 아침을 먹었다.

한참 게철이라 게살이 꽉차있어 진짜 맛있다.

생선도 회도 그 맛이 아주 훌륭하다.

친구의 아들 승재는 중학교 배구선수다보니 전국을 다니며 시합을 나가는데

동해에서 가끔씩 시합이 있을때면 이렇게 얼굴을 볼수 있다니 승재에게 고맙고

친구도 반갑다.

윤경이도 마치 펜션에 온거같다며 신나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쉼터에 투박한 찻상을 선물로 주고는 다른
못난 찻상을 다듬었다.

쉼터에 놓여있는 찻상은 누구든 오면 모양이 없는데도 예뻐보이는지 다른거보다도

사용하고 있는 찻상을 갖고싶어해서 선물로 주곤하는데 마음에 들어해서 기쁘기도

하고 마음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