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밭매기는 끝냈지만 백태를 심어놓은 밭엔 풀매기가 깜깜이다.

일찍부터 덥긴하지만 밭매기 작업에 돌입.

지난번 세찬 소나기에 물길이 생겨 물이 지난길엔 콩이 올라오지도 못했다.

콩이 너무 많이 심겨진곳의 콩을 캐서 빈곳에 옮겨심기를 했고.

뻥뚤린 밭이 그나마 모양새를 갖췄다.

그런데 비상사태.

밭매는 기계가 워낙 소형이다보니 무리였는지 저녁쯤 되어서는 움직이지를

못해 큰일이다.

시골로 오긴했지만 농사가 주업이 아닌데 어째 농사때문에 더 바빠진다.

농기계도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으니.

아무래도 좀더 힘이 좋은 농기계를 장만해야 하려나보다.

얼떨결에 밭이 늘어났는데 더불어 기계도 같이 늘어 금전적인 지출도 상당히

부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