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블루베리   #2024   #곶감   #2023   #오디   #고구마   #사과  

이야기

2005년 4월 2일 / 운동장 봄맞이 환경미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10-10-25 00:49

본문








이곳에 처음와서 아무것도 없을때 수해로 전기공사하고 버리고간 커다란 나무판을


통나무로 다리를 세워 여럿이 들어올려 나무그늘 아래서 손님치레도하고 나물도


다듬고 차도 마셨는데 이젠 비에 눈에 나무가 썩어 해체작업을 했다.


학교 갔다온 우리 아들 막강 파워가 몇번씩 두드릴때마다 쩍쩍 갈라졌다.


멀쩡한 판을 부술땐 얼굴이 벌겋게 될만큼 힘이 들었었는데.


나무가 워낙 커서 청국장을 할때마다 장작으로 몇번이나 쓸만큼 많이 나왔다.


남편은 운동장가에 솔가지들을 긁어 모으는데만 반나절이 걸렸다.


잔디밭에 풀을 뽑다가 모은 나물들도 한소쿠리씩 나와 다듬어서 물에 담가두면


새로 살아나서 냉이, 달래, 고들빼기, 민들레싹, 질경이, 돌나물들을
조금씩 섞어서


묻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미리 씻어 가마솥에 넣어 불려둔 콩에 불을 지펴 삶는다.


아이들과 합세해 모아둔 솔가지들을 잣나무와 가여린 복숭아나무아래 거름으로


거듭나도록 쌓았다.


하다만 달맞이꽃을 잔디밭을 돌면서 모두 캐냈는데 씨앗이 좋은곳을 알긴하는 모양이다.


약간이라도 척박한곳은 하나도 없고 흙이 있는곳만 골고루 퍼져있으니.


늦은 밤에서야 소쿠리에 콩을 담아 이불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이렇게 하루가 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