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에서 오시는 옹기쟁이아저씨네는 얼마나 일찍 출발하셨는지 새벽같이 오셨다.

조금 늦게오시면 아침을 같이 먹을수 있는데..

소금항아리 사용하라고 하나 가져다 주시고 옆집에 우산꽂이하라고 우리랑 같이 주시고..

감사요~ 잘 쓸께요.

요즘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 이항아리면 몇년은 가지않을까 하는생각.

마음같아선 항아리 정리해서 간장을 얼른 옮겨놓고 싶지만 할일이 순서가 있으니

머루도 따야하고 / 배추도 심어야하고 / 고추도 따야하고 / 청국장도 삶아야하고 /

울아들 책꽂이도 만들어 보내고 나서야 항아리 정리를 할수 있겠다.

친환경 인증서 나온거 시청농정과에 보여주고 아들의 치아교정을 위해 강릉에 병원에

다녀오면서 머리손질도 하고 서점도 들리고 아들들은 서점만 가면 책을 얼마나 많이

사는지 사지말라 할수도 없고 덕분에 우리도 읽긴하지만 때로는 저걸 읽기나 하려나

하는 우려를 가질만한 책을 사도 모두 읽는거 보면 아깝진않다.

스스로 선택했으니 그에대한 욕구가 있어 모두 읽고 있어 기특하기도 하고..

머루나무에 새들이 들락거린다.

내일은 꼭 머루를 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