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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5일 / 재미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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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10-10-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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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나면 뜨거운 여름.


해가 지면 봄..


벌써부터 이렇게 더워서 어찌하랴.


항아리는 뜨끈한 볕을 받아서 장을 다지면 속이 뜨끈해지고


오후엔 더 힘들까봐 아침부터 서둘러 항아리를 매만지고 옷도 갈아입히고.


어제 농원에 놀러온 젊은 주부는 방울꽃을 분양받아 키우고 싶다면서


회사 야유회차 강원도에 같이 놀러온 일행들과 함께 찾아왔다.


어제준 맛보기 된장이 맛있었는지 시댁에서 얻어먹는다면서도 사가고


일행도 선물해주고 먹고한다면서 같이 사가고.


마을에 어르신도 힘들어서 장을 못만든다면서 딸에게 사먹으라고 데려오고.


벌써 몇번이나 찾아온 도계아줌마도 주문받아 오셨다하고.


구이장님은 아침일찍부터 밭에 소를 데려와 밭을 가신다고 이랴하는데


이 엉뚱한소는 아주머니가 앞에 가지않으면 발을 떼지 않으니 셋이서 같이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밭을 갈수가 없다.


거기다 사람구경까지 해가며 밭을갈고 거울속에 제 모습에 또 발을 멈추고


구이장님은 소 때문에 애를 먹는다.


덕분에 우리들은 재미난 구경거리에 서로들 사진찍느라 분주하고 웃느라


배꼽을 잡는다.


부상당한 우리 남편.


이 뜨거운 해를 받아가며 운동장에 풀을 깍느라 땀을 뻘뻘 흘린다.


이발하고난 잔디밭은 푸른 초원을 비할수 있으랴. 바로 여기가 푸른 초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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