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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1일 / 6시 내고향 촬영하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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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10-10-2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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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으로부터 스피커로 온마을에 울리는소리..


<6시 내고향>에 최헌이 리포터로 나오는 백두대간 산골짝에 사는 노부부이야기로


오늘부터 내일까지 촬영을 한단다.


모두 촬영장으로 구경하러 오란다.


뜨거운 햇살아래 항아리에 옷을 갈아입히며 꼭가지 생기는걸 방지하기위해


장이 끓어오르며 장속에 공기가 생긴것을 꼭꼭 눌러서 방지하기위해


몇시간을 항아리와 씨름하는사이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얼굴엔 열이 오른다.


장마가 온다는데 그래서 이렇게 더워지는지..


이런날엔 서로가 조심해야지 아무래도 건드리면 싸움이라도 나겠다.


옆집 할머니는 2시부터 촬영한다 했다며 구경가잔다.


촬영차는 오지도 않았는데 일찍가서 뭐하리..


4시가 넘어서야 촬영차와 최헌씨의 차가 같이 윗마을로 올라간다.


구경삼아 촬영장 가는길에 이장님 새로짓는 집도 구경하며 갔는데 마을 어른들


술판을 벌려놓고는 집주인 노부부는 촬영팀의 주문에 따라하느라 애를 쓰신다.


소리가 들린다며 조용히 하라하고 머리가 보인다고 모두 앉아있으라하고


마을 할머니들은 몇시간째 구경도 못하고 고생만하신다며 우리를 따라 나선다.


마을을 찾은 촬영팀들에게 우리집 장을 조금씩 싸서 나눠주었다.


어른들은 딱히 뭘 해줄만한것이 없는데 우리의 선물을 보시고는 모두들 고맙고


당신들이 받으신양 좋아들하신다.


며칠간 더운 날씨로 마을에 물은 줄어들어가고 드디어 윗마을에 물이 안나온다며


우리집 앞에 만들어둔 벨브를 잠그라신다.


올해 수도 벨브를 만들지 않았으면 우리는 벌써부터 물도 못먹고 살았을텐데


생각하며 마음을 쓸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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