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올해 97의 생신이 얼마 지나고 할아버지곁으로 가셨다.

할아버지 돌아가신지 8년쯤 되어 생전에 옛어른들의 모습처럼

할아버지의 수발을 드시다 뼈에 연골이 하나도 없을 만큼되어

또 5년은 다쳐서 누워계시다 그렇게 돌아가셨다.

부모님들의 고생은 말도 못할 지경이었고 우리들도 마음에

아픔이 떠나지 않았었는데..

얼마전 할아버지 제사쯤 되어 큰집아주머니께서 꿈에 할머니께서

할아버지가 부른다며 산으로 올라가시는 꿈을 꾸셨다하시고

작은할머니께서 맘좋게 생긴 저승사자가 큰 상한차례 받아놓고

할머니를 모셔가는 꿈을 꾸셨다하니 진짜로 좋은데 가신모양이다.

할머니 좋은데서 편히 계세요. 할아버지와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