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비가 내리고 잠깐 동안 쏟아지는 폭우에 강원도의 피해는 극심했고

물론 다른 지역들도 피해는 심했지만 다행이도 삼척은 비피해가 없어 감사할 따름이다.

텔레비젼에선 강원도의 수마의 흔적들이 연이어 나오는걸 보면 더욱 가슴이 아리다.

삼척 역시 몇해전에 무지하게 수해를 입어 힘들었던 적이 있어 더하다.

워낙 험한 강원도 산골이다보니 고립되어 있는 마을이 남아있고 전기도 끊기고

물도 없어 고생이 많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내가 겪었던 일들이 있어 그 맘을 헤아릴수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전기라도 물이라도 들어올수 있길 바란다.

또바기산골엔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았다.

고추밭이며 콩밭엔 별일이나 없는지 한바퀴 점검..

물을 많이 머금은 작물들은 아직은 잘 견뎌주고 있고 다만 콩들이 바람에 비에 제무게를

이기지 못해 이리저리 쓰러져 일거리가 만만찮다.

하루라도 해가 나면 영양제도 뿌려주면 좋으련만..

하지만 어스름해져선 다시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