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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0일 /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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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 10-11-0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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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얼마나 기다리던 빗소리 였던가.


마을에 콩밭도 촉촉이 젖고 고추도 가을에 양식들이 물기를 머금었다.


우리집 잔디밭 아니 풀밭도 땅에 빗물이 촉촉이 스며들어 더 파릇해졌다.


낮엔 햇볕아래서 이리저리 스프링쿨러를 옮겨가며 잠깐씩 물을 주고


늦은밤에도 잔디가 죽을까 애를 태우며 조금씩 물을 주었는데


비가 내리며
우리 남편도 같이 몸살을 앓는다.


마을 보건소에서 주사 한대 맞고 약을 며칠치 타와 먹고는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 거리더니만 그래도 일어나 비를 맞으며 잔디밭에 비료를 뿌렸다.


겨울이 오기전까지 우리집 운동장을 푸른 초원으로 만들겠단 목표하나로


풀하나도 밟힐까 살금살금 다녔으니까..


비오는 이틀 내내 따놓은 고추를
하나하나 닦아 말린다.


반짝거리는 고추를 보면서 건강하게 자라준 고마운 미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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