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어르신들 계신 성남엘 다녀왔다.

역귀향이다보니 길도 막히는곳 없이 뻥 뚤려있다.

풍성한 한가위라해도 도시엔 차도 사람도 많다.

상가들도 문을 열어 장사에 여념이 없다.

이젠 명절도 없는듯한 느낌..

음식도 먹을만큼 조금씩만 한다해도 제사를 지내다보니

남는음식이 태반이다.

돌아오는길엔 양쪽 어머니들께서 바리바리 싸주시는

음식보따리로 차는 가득찼다.

먼 강원도 삼척이라도 금새 장보러 다니는데 왜이리도

많이 싸주시는지.. 맘이 쓰이시는가보다.

우리집에 돌아와선 밭들도 인사하고 강아지들도

반가워 펄쩍펄쩍 뛴다.

며칠새에 콩밭엔 이파리가 많이 떨어져 줄기에 콩들만

달려있고 한주쯤 더지나면 콩꺽을날이 될거같다.

우리콩들은 남들보단 늦어서 콩잎이 이제야 노랗게

되고 고추들도 건강해서 다행이다.

~또바기식구들도 명절 잘 보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