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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3일 / 고추장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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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0-11-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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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진다는데 얼른 바깥일을 해두어야 맘이 편하다.


벌써부터 고추장을 담으려 방아간에 왔다갔다 반복이다.


맘으로는 하루에 뚝딱 해치우리라 맘먹었는데...


그것이 꼬박 삼일을 씨름해야했다.


방아간아주머니는 재료가 맘에 들었는지


<이 고추장 담으면 언제나 먹을수 있어요> 묻는다.


내년 오월까진 기다려야해요~ 하니까


내년에 고추장 사러 온단다.


맛있게 만들어야지~ 맛나져라~ 주문을 외우면서~


첫눈내린날에 단지에 고추장을 채워담았다.


시골장만큼 짜지않다보니 더 손도 많이 가고


정성을 기울여야 우리의 장을 먹어주는 식구들에게도


고맙고 맛나단말을 들으면 뿌듯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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