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하고 유난히도 많은 상처를 준 장마가 잠깐 쉬는가보다.

흐리다가 맑다를 반복하더니 저 먼곳의 천둥소리가 몇시간만에 우리마을에서도

위력을 발휘.. 세찬 빗줄기를 몰고와 잔뜩 쏟아내고선 사라지고 모처럼의

시원한 파란하늘~

계속된 비로 감자캐기를 할수가 없었고 질척한 땅속에서 감자는 하나둘씩

썩어 물이되었다.

그래서 또 알게된것이 어떤것이든 제철이 있고 수확하는 시기를 잘 맞춰야하는것~

감자잎이 노래지면 나를 캐주세요~ 라는데 며칠을 더 기다리게했으니 자연으로

돌아가 물이 되었는가보다.

그래도 몇알씩은 남아줘서 고맙다.

먼곳의 천둥소리에 걱정이 되서 부지런히 땅을 팠는데 다행이도 마을에 도착하기

직전에 감자를 모두 캐고 옮겨놓을수 있었다.

지금이 아니면 이젠 감자 수확은 할수가 없었으니까.

또바기네 오면 감자는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