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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5일 / 콩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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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10-11-0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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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땄다.


애써 키운 맛있게 입을 즐겁게 해주었던 매콤 개운한 고추.


정성을 들였기에 하나라도 버릴수가 없어 많긴 하지만 모두 따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나눠주고 장아찌도 담아 나눠주고해야 직성이 풀린다.


청양고추는 며칠전 서리를 맞아 이파리가 시들었지만 고추들은 너무 싱싱하다.


하루종일 따기에도 바쁜데 윗집에 두용씨가 퇴근하던 차를 보고 집으로 갔다


두용씨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주머니 두분이 콩털기에 열심이다.


차마 그냥 돌아올수가 없어 고추따기는 제쳐두고 콩털기에 돌입했다.


둘러서 천막을 쳐 벽을 만들고 남편과 아주머니는 도리깨로 치며 나와 아랫집


아주머니는 시멘트바닥에 콩을 두드린다.


여기저기 튀던 콩들도 한군데 모이니 여러자루가 나왔다.


커다란 선풍기에 콩을 뿌리면 바람에 콩깍지들은 날아가고 콩은 바닥에 떨어지고.


양이 많진않지만 비가 온단 예보가 있어 서둘러야했고 날은 흐려서 더 어둡다.


자루에 콩을 담고 깍지가 많이 섞인 콩들은 키로 여러번 칠때마다 깨끗이 골라지는


것이 재밌고 신기하고..


우리가하면 얼마나 오래했을까 어른들의 연륜은 따를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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