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져서 아침일찍 마당대야에 얼음이 얼었다.

며칠 파란가을하늘이 뽐을 내더니 아예 겨울로 내달았는가보다.

어제는 두타산에 하얗게 눈도 쌓였다.

아래밭에 빈 하우스를 철거하더니 마을에 고추농사를 짓는 사람이

하우스를 사서 고추모종을 할거라며 인수를 했다.

그러잖아도 필요한만큼 가져가고 고물상에 넘기려했던 모양인데

적절한때에 우리가 주선을 하게되어 필요하던차에 서로 잘된것같다.

저녁에 고추농사 하시는분은 고맙다며 인사를 왔다.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서 실내가 항상 따스해 아이들도 편안해하고

우리도 연료비가 절약이되어 좋다.

작은 고구마를 몇개 보일러 위에 얹어 구웠다.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맛있고 재밌다.

고추가 밤새 얼었는지 이파리가 맥이 없다.

해질무렵에야 고추를 뽑으며 따다보니 추워진다.

내일은 일정이 많이 잡혀 낼모레까진 모두 따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