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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3일 / 방망이로 콩털기가 얼마나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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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10-1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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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참 빨리도 간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해는 앞산으로 가까이 다가서고 너무빨리 밤이 다가온다.


항아리뚜껑 여는 시간도 늦어지고 닫는 시간도 빨라지고.


그만큼 하루의 일과도 바빠진다.


해가 지면 같이 끝나는 농촌의 바깥일들..


청국장 내다널고 얼마 남지않은 빨간 고추를 따서 널고 항아리 옷갈아입히기를


끝내고 윗밭에 콩을 털고있는 모습을 견학갔다.


천막으로 벽을 쳐놓은걸 보고 도리깨를 하시는가 했더니만 할머니와 아주머니


두분이 마주보고 방망이로 콩을 두드리고 계신다.


팔이 얼마나 아픈데 아저씨는 어딜가신건지 마음이 착찹하다.


미수가루 타서 가져가서는 아주머니께서 싸오신 도시락을 덩달아 같이 먹고


콩털기에 방해 될새라
얼른 내려왔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갈즈음 콩자루를 들고 내려오신다.


그제사 커피라도 한잔씩 나눠 마실수 있었다.


하루종일 그렇게 앉아서 두분이 콩을 두드렸으니 아무리 일에 이력이 났다해도


얼마나 팔이 아플까..


<아저씨에게 두 여인네들 안마좀 해주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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