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물탱크청소도 하고 예초작업도 하느라 새벽부터

모두들 집합~

예전부터 마을에 풀베기를
했어야했는데 윗마을과 아랫마을의

미묘함으로 서너명의 젊은사람만 있으면 할수 있는일이 혼자

계시는
노인들까지도 모두들 모여야만했다.

이젠
비도 모두 지나고 이 맑음이 얼마나 반가운지~

눅눅함 대신에 찾아온
후덥지근한 무더위도 만만치는 않다.

아이들은 강아지들에게 시원한 목욕을 시켜주고
서로의 물세례로

몇번이나 옷을 갈아입었는지..

장항아리도 모처럼의 햇살을 받아 기분좋을테고.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던 농작물들도 이파리를 한들한들

흔들며 푸르름을 더한다.

이제서야 고추 하나가 빨갛게 물들고 있다.

내일부터는 맛있는 오이며 토마토를 거두면서 아침을 맞이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