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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5일 / 칡청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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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969회 작성일 10-1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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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일째 칡과 만나고 있다.


이틀을 칡을 캐고 씻어


하루를 넓은 돌위에 칡을 놓고 떡매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후


물에 씻으면 칡전분과 함께 진액이 빠져나온다.


그렇게 두번을 두드리고 또 씻는다.


칡물을 커다란 통에 하루를 잠을 자며 기다리면 전분은 가라앉는다.


검붉은 칡물만 따라내어 가마솥에 끓여 졸여가며 찌꺼기가 생기면


광목에 찌꺼기를 받쳐가며 맑은 물이 될때까지 여러번..


그러면서 가마솥에 세솥은 넘어보이던 칡물은 한솥이 되고 더 졸인다.


가라앉은 전분은 보자기를 몇겹을 깔고 그 위에 재를 잔뜩 놓아두면


재는 전분위의 물을 빨아먹어 뽀득하게 굳는다.


전분을 따뜻한 방에 깨끗한 천을 깔고 뽀얀 칡 전분만 따로 말린다.


하루밤을 말린 전분은 저절로 부스러지고 굳어진 전분을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신기할 정도다.


커다란 가마솥에 칡물을 종일 끓여 바닥만 남을 정도로 남았다.


조금만 찍어 먹어도 입안에 쌉싸름하면서 달큰한 칡향이 가득하다.


윗집 아주머니와 함께한 칡청 만들기는 오일간은 대 장정을 마쳤다.


십년도 넘은 칡을 캐서 칡청이 되기까지는 얼마 되지않는 양이지만


명절에 어른들께 드릴 선물로 뿌듯하다.


아주머니도 명절에 올 아들 딸들 선물줄 생각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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