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도 좋고 맑은 날로 시작하던 하늘은 밤에 소나기로 마무리되었다.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았다.

선거날이 얼마남지않아 매일 선거유세차량의 쿵쾅거리는 음악소리가

몇번씩 들락거린다.

동산분교장님도 선배가 시장에 출마하다보니 그의 기술로 번호에 맞는

악세사리를 만들어주고는 하나를 챙겨다 주었다.

번호핸드폰고리인데 상품으로 예쁘게 만들면 좋을것 같기도..

반응도 꽤 좋은 모양..

점심을 먹고 동산분교장님은 컴퓨터 작업이 있어
정선으로 향하고.

우린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미로에 다녀오고.

구이장님은 벌써 밭에 로타리를 쳐서 금새 마무리하고.

우리도 경운기로 콩심을 밭에 로타리를 쳤다.

마늘밭을 매다 구이장님의 아주머니께서 올라오셨다.

얼굴은 기운이 없으신지 약간은 수척해보여 구이장님도 오셔서 같이

저녁을 먹자고 권하자 그래도 반가운 기색이다.

한번 집안에서 누워계시면 꼼짝않고 계시다보니 구이장님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번씩 오시면 일부러 밥먹자 권한다.

저녁식사도 하고 차도 같이 마신후 한결 얼굴이 좋아지셔서 마음이 좋다.

이젠 일어나서 바람도 쐬러 다니고 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