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들이 아예 진을 치고 콩밭을 누빈다.

어쩔수없이 약을 사다가 콩에 묻혀서...

농약사에선 비둘기죽이는 약은 없고 고추에 뿌리는 약을 주겠단다.

그걸 받아들고 돌아오는길에 동산분교에 주말이벤트는 준비가 얼마나

되가는지 구경갔는데 영화스크린올릴 봉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혼자 하다보니 쩔쩔맬수밖에.

토요일에 온다하고는 돌아왔다.

축대 만들던것을 마저 돌을 쌓아가며 낑낑거리며 땅을파서 심고

돌을 채우고 흙을 올리고 자갈을 깔았다.

차가 올라오는 길이 제법 넓어지고 깨끗이 정돈이 되간다.

자작나무숲님은 장을 담아두고 오랜만에 보러왔다.

여름이 되면 먹을수는 있을거란말에 맛있게 되거든 먹어야죠. 얘기한다.

한참 쑥이 많이 자라서 같이 염색을 하자며 아가씨님과 같이 오라고했다.

아가씨님은 쑥염색으로 커텐을 만든다했는데.

운동장엔 조금씩 풀들이 퍼지고 공짜잔디가 있다며 가져가란말에 반가워서

조금 얻어왔는데 이만큼이라도 잘라 심어놓으면 내년이면 좀더 많이 퍼지겠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데 정말 그런가보다.

내일 모아둔 잔디씨도 사온 잔디씨도 얻어온 잔디도 심고 뿌리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