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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일 / 장마철에 때맞춰 빛나는 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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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10-10-2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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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엔 장맛비가 장대비처럼 퍼붓는다는데 우린 해가나고 구름도 지나고


항아리뚜껑도 열어 습기먹은 천도 뽀송이 말려주고 잔디도 물기가 말라 있다.


덕분에 빨래도 잘하고 시원 뜨뜻한 바람에 잘 말라주고 있다.


나무그늘아래선 무지 시원한데 일을 할라치면 무지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한다.


콩꼬다리를 몇줄 따주고 얼음물에 목을 축이고 허리를 편다.


농사란것이 그냥 주는것은 없는가보다.


손이 안가는 작물이 콩이라는데 풀매다 지치고 콩꼬다리따면서 허리가 굽겠다.


비한번 오고나면 민감성 작물인 고추에게 영양제를 듬뿍 뿌려줘야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다보니 요즘엔 자주 줄수밖에.


잔디먹으라준 비료를 풀들이 다 먹는지 그새 한뼘도 넘게 자라있는 풀들을


이발하는 날이 되었다.


기계 다루는 법이 늘어선지 자주 풀을 깍아선지 이젠 풀깍는 시간도 많이 단축이


되어 오늘 하루에 웬만한곳은 다 깍아놓았다.


내일 또 비가 온단 소식에 쉬지 않고 깍긴했지만.


이러다 우리 남편 몸살이라도 나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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