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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일 / 축구화에 상처받은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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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67회 작성일 10-10-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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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번쩍거리구 꽝꽝거리더니 억수같이 빗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지붕에 흐르는 물줄기는 벽난로의 연통을 넘어 거실로 들어와 물바다를 만들었다.


연통을 지붕에 너무 붙여놓은것이 탈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또 일거리가 생긴거지 뭐.


빗줄기는 아침나절 사라져 가고 줄무늬 구름이 연이어 지난다.


비각에선 유리아빠가 부지런히 풀깍는 소리가 나더니 아래쪽 도로가까지 예초를 한다.


소나무밭이 있는 우리집 앞길인데 미안함에 냉커피를 타서 쉬는시간을 가졌다.


온얼굴은 풀이 범벅이 되어 길게 자란풀을 자르려니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그러는사이 농원에서 놀던이들은 우리가 풀과 잔디를 키우고 있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단다. 농원에 운동장엔 질척거려 축구를 못한다나. 비가 그렇게 왔으니 어딜가나


특별하겠는가 생각했지만 그중에 마을사람이 같이 있어 하지말란 말도 못했다.


축구화를 신고 풀밭을 누비면 치명적인데 가슴이 찢어진다.


운동화라도 신고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그들이 알아 줄리도 없고.


비가 온후라 바람도 시원하고 울타리를 엮을 대나무를 잘라가며 엮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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