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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6일 / 재밌는 고사리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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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445회 작성일 10-10-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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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마을 할머니와 마을이장님
아줌마와 함께 고사리꺽기에 나섰다.


아침 7시가 넘어서 아이들은 알아서 학교에 가라고 얘기해 두고는


몇해전 산불이 아주 크게난 근덕에 궁촌마을로 갔다.


양지분교장님은 고사리꺽으러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며 얼른와서


고사리를 꺽으러 오라는 말에 이렇게 아침 일찍 길을 나선것이다.


산을 오르자 산을 잘 타시는 할머니는 먼저 먼 산으로 떠나시고


골다공증이 있어 이장님은 가지말라시는데도
같이 오신 이장아줌마와


편안한 길을 찾아 고사리를 꺽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왔는지 산은 온통 판판한 길이 되어 있었고


다니기도 수월해서 일부러 위험한 곳을 찾지 않으면 다닐만 했다.


역시 유명세를 탈만한 산인것이 온통 고사리꺽은 자리가 가득했고


주말이면 온 마을에 차들이 그렇게 찾아 들어온단다.


그렇게 남들이 왔다간 자리를 찾으니 앞에서 꺽으면 뒤에서 난다던


고사리도 제대로 남아있을리가 없지.


하루 이틀만 더있으면 고사리가 많이 날것같이 빼꼼이 올라오려


땅을 뚥는 고사리들이 수북하다.


그래도 우린 제법 반가방씩은 고사리를 꺽었고 할머니는 한가방을


꺽고 뿌듯하게 산을 내려왔지만 너무 많은 시간 쨍쨍 내리쬐는


산에서 무리를 한것인지 정신이 아른리는 것이 더위를 먹은건가.


얼굴도 벌겋게 달아 오르고 귀도 화끈거리고.


고사리꺽기도 재밌으면서 참 힘들다.


다음에 올땐 주말이 며칠 지난후 꼭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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