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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20일 / 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준경묘 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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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5회 작성일 10-10-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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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엔 손님들이 많이들 찾았다.


전주이씨 이성계의 오대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제삿날이라 전국에서


각 지역마다 버스로 조상을 찾으러 나선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뿌리를 찾으려는 마음이 아마도 강해지는 모양이다.


워낙 산소에 가는길이 가파라서 젊은이들도 헐떡이는데 다리아프고


몸이 안좋아도 가시려고 하시는걸보면 마음이 짠하다.


몇대의 차로 음식을 실어나르고 의상을 차려입은 종부들은 나열을해서


산을 오른다.


그덕에 마을사람들은 산에서 따온 두릅과 엄나무순을 엮어서 밭에있는


도라지도 캐고 산나물들을 들고나와 좌판을 차렸다.


아주머니 옆에 자리를 잡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우리집 장맛을 보이고


샘플도 나눠주고 홍보를 했다.


거의 끝나갈쯤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도 먹고 차한잔을 마시는데


장구경은 왔다면서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구경을 왔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장을 만들어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른들이라고 장을 잘 아시는건 아닌것 같다.


대부분 귀동냥으로 장을 담으시는지 장 위에 꼭가지가 생기는것도


모르시는 분. 간장을 끓이라해서 반으로 쫄였다는분.


아무리 알아도 몸으로 겪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하고 장이 익어가면서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배우다보니 나에게 맞는


장을 만들어 내 가족이 맛있게 먹을수 있는 음식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우리가 만든 장에 깃들어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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