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을 담는다.

장항아리에 메주를 한덩이씩 꺼내어 간장을 부어가며 부수고 주물럭거려

손맛을 가미하면 적당한 농도로 항아리에 부어 깨끗이 닦아주면 된장담기 끝.

남은 간장은 깨끗이 씻어 말린 항아리에 부어주고 오랜시간을 기다리면 끝.

우린 며칠을 해야 다할수 있겠다.

이제 하루를 했는데 벌써 지쳤으니 큰일이다.

한두차례 비가 내린다더니 일기예보가 딱 맞네.

봄에 너무 건조한데 이렇게 조금 내려서야 도움이 되려나.

오후엔 하늘은 구름이 가득해 무더위가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서늘했다.

그나마 흐린날이라 다행이지 땡볕이면 몸살이라도 날법했을텐데.

산에 나무들은 지나가는 비가 반가웠는지 어느새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어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금이 바로 수채화로 그림을 그린듯한 산수화를 볼수 있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