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친구네 가족과 함께나선 나들이.

우리는 시골에 할아버지 성묘를 다녀와 성남으로 직행.

어른들께 그동안 만든 장을 맛배기로 드려 맛을 알아보았는데

어른들께서는 좋은 점수를 주셔서 마음은 기뻤지만 앞으로

더욱 정성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울에서 염색할 광목과 항아리에 덮을 천을 사서 택배로 보내고

포장재료등을 알아보며 서울거리를 헤매었다.

아이들은 성남에 두고 홍화와 치자를 챙기고 먹거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중복을 맞아 옆집과 구이장님과함께 오리를 삶아

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어른들은 매우 흡족해하며 토종닭을

삶아 먹자하셔서 무성씨가 토종닭을 세마리나 사와 백숙을 끓여먹고

죽을 끓여 먹었다.

서울친구가 지난번에 들른다더니 새벽에 출발했는데 오후2시가 넘어

도착해 콩국수를 모두 함께먹고 저녁까지 함께 먹으니 조금 바쁘긴하지만

여럿이 어울리니 한결 좋았다.

연이틀을 어울리며 우리는 말복까지 다 치루었다하니 모두 웃으신다.

친구가 모시고온 할머니께서는 우리된장을 맛있다 해주시니 마음이 기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