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후 아침엔 약간은 흐렸지만 금새 햇살이 따갑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운동장에 농기구수리센타차가 대기중이다.

운동장 바깥에 솔밭에서 일을 하시길 얘기를 드리고 시원한 나무그늘로 이동..

마을엔 어른들이 문화재산에 예초작업을 위해 모두들 출동하신지라 농기계를 가지고

오신 어르신들은 많지 않다.

맛난차도 시원한 물도 한잔씩 드리고나서 북평장이라 장거리를 사러 다녀왔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윗마을 아주머니께서 경운기를 수리해야하는데 도와달라신다.

얼른 일어나 경운기도 가져오고 우리집 작은 기계들도 만져주었다.

참 이상하다. 분명히 고장이 났었는데 한번 시동에 너무 잘 걸린다.

기계도 의사를 알아보는 모양이다.

경운기를 끌어다드리고 맛있는 산나물도 싱싱한 상추도 얻어오고 아우 행복해..

병원에서 퇴원한 박씨아주머니댁에 장에서 사온 과일을 들고 찾았다.

무척이나 우리를 기다리셨을텐데.. 역시나 반가워하신다.

아직은 회복이 되지않아 아주 조심하셔서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란다.

집에오니 밭이 걱정인지 콩밭에 뭐라도 심어야하는데 하신다.

아무래도 우리가 경운기로 아주머니밭을 갈아주고 콩도 심어줘야할것 같다.

얼른 쾌차하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