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에서 예쁜돌을 모았다.

집에 깔려있는 강자갈들 중에서도 색색의 예쁜돌도 모았다.

집으로 오르는 계단에 시멘트를 얇게 깔고 오목조목하게 붙였다.

그렇게 어제도 그제도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오는 손님들마다 한번씩 꼭 밟아주니 다시 손질하기를 여러번.

오늘은 꼭꼭 밟아줘도 느낌 좋고 예쁜 계단이 완성..

이젠 미끄러지지 않아 좋고 자갈들이 흩어져 내려오지 않아 좋고

빨간버찌가 떨어져도 나뭇잎이 쌓여도 쓸어내리기 좋아.. 매우 만족..

내일 비가 온다는데 언덕 잔디밭에 길게 자란 풀들을 예초기로 깍다가

주말소풍나온 객들과 맛있는 점심도 편안한 휴식과 함께..

무척 시원해 약간은 춥기까지 하지만 오늘의 시원함이 내일 비와 함께

여름으로 이어질것같다.

객들을 보내고는 해질때까지 풀도 깍고
작은 옥수수의 밭매기도 하고

돌도 주워내 맘이 후련하다.

내일은 비가 쫌 늦게 오후쯤 내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