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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6일 / 시골에서는 맥가이버가 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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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75회 작성일 10-10-1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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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연탄보일러를 교체하려는데


이럴수가 기름값이 오른다해서 몇달전에 세드럼이나 꽉


채워놓았더니 한드럼뿐이 남지않았다.


기절초풍한 노릇이 아니다.


기름이 새선지 문단속을 안해서 누군가 슬쩍한건지


기름통이 샌것같진않은데 문입구에 기름이 흘러서 시멘트


위로 기름이 배어있고 안쪽은 낮은데도 멀쩡하다.


속편하게 '새서 없어졌겠지' 생각하며 때맞춰 고물차에


실려보냈다.


연탄보일러를 따로사고 부품을 사와서 조립을 하려는데


뭐가 맞질않아 다시 동해에 나가서 부품을 사오다보니


천상 내일까지 조립을해야 완성이 될까.


이곳에 와서 살아보니 맥가이버가 되지않으면 돈이 많이


들어 뭐든 물어가며 배워가며 실패도하며 무조건한다.


기름보일러도 직접 설치하고 조립했는데 이까짓것하며


덤비니 마을사람들은 기술자라며 놀라워하는지 비꼬는건지


돈주고하지 직접하느냐며 한소리씩한다.


그나마 옆집이 하나니 얼마나 다행인가 가슴을 쓸어내린다.


주변에 하우스가 날아간 취나물밭에 꽃이 핀후 씨가 맺혀


날리기 시작한다.


씨를 잔뜩받아 풀을 깍기 어려운 언덕에 훌훌 뿌렸다.


내년에 취나물이 나면 얼마나 맛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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