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분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쇠파이프로 집으로 올라오는

계단의 앞을 고정시킨후 돌을 깔았다.

하는김에 장독대 방향의 계단도 불을 켜가며 파이프를 먼저

잘라놓고 고정시켜 돌을 실어다 깔았다.

어둑어둑해서 오르내릴때 더듬어가며 간신히 다니던 계단은

하얀돌이 빛에 반사되어 어스름하게 보여 무난히 다닐수가

있게 되니 마음이 뿌듯해 다시 나가서 보고 또 보고 얼마나

설레일수가 없다.

다른일들은 해도해도 끝이 없고 보람이라기 보다는 결과조차도

나타나지 않는일들이 허다한데 하루만에 멋진 작품까지 나온

천국의 계단은 자꾸만 보고싶고 웃고싶어지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