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사가 있었다.

성남에 계신 어머니~ 목도 아프시고 팔도 아프신데 누워계신 할머니

수발드느라 하루도 쉴날이 없는데..

항상 마음이 짠하다.

다행이도 인천할머니도 와계시고 저녁 늦게는 마산 작은엄마도 오셔서

집이 꽉찬느낌으로 음식 장만도하고 제사도 지내 너무 좋았다.

마산고모님은 몸이 좋지않아 서울에 삼성병원에 종합검진 예약을 해두고

오셔서 이틀쯤후에 검진을 받은후 마산을 가신단다.

고모부님께선 이제야 부부의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을 느끼신 모양이다.

고모님과 봄여행으로 배낭매고 기차타고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우리마을에

들리신단다.

아직 젊은 우리에겐 그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워보이는지~~

제사를 마치고 정리가 된후에야 출발해서 새벽별을 보며 집에 돌아왔다.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가루청국장을 환으로 만들었는데 해도 좋고

바람도 좋아 잘 마른다.

지난주만해도 냉이만 지천이었는데 이젠 민들레도 한몫을 한다.

고들빼기도 제법 올라와 입맛다시게한다.

해도 바람도
포근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