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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9일 / 돌로 쌓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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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10-10-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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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이 안선다.


벽속에 쥐들이 벅벅 긁어대고 어찌나 분주한지 한시도 쉴틈이 없으니.


특히 밤에는..


같이 꽝꽝 두드리면 그나마 잠시 어딘가 피난이라도 간걸까.


찍찍이를 놓았더니만 벌써 사람만 셋을 잡고 공까지 잡히네.


똥장군님의 건의사항을 받들어 쥐틀을 놓고 고구마로 유혹을하지만 허탕만 치고.


집집마다 쥐와 씨름을 한다더라.


옆집은 찍찍이 두장으로 세마리를 잡았다며 자랑을 하시고.


윗집은 얼마나 여운지 넘어다니고 돌아서 간다하고.


아주머니의 메주를 엮어서 드리니 흐뭇한미소를 지으시며 매우 만족해 하신다.


잘 띄워서 맛있게 만드세요하며 올려 보낸다.


그동안 틈틈이 '폐교안내판'을 흔한 돌로 쌓아 쉼터를 만들기를 열흘은 했나보다.


오후내내 돌을 실어와 부지런히 쌓아가니 제법 옆에 소나무가 그늘이 되어


여름에 친구가 놀러와 입구에 들어올때 왠지 섬뜩하고 무섭더라란 말이 쏙 들어가겠다.


지나시던 어른들 더운 여름에 앉아서 쉬어갈수 있을테고 우리아들 학교갈때 앉아서


기다리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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