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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4일 / 내리사랑이라더니 부모마음은 끝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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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바기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10-10-1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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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이 뿌옇게 물안개가 내려 앞이 보이지 않는다.


종일을 오락가락하던비는 이제는 그친모양이네.


가마솥을 지키던 아주머니는 비가 오니 내가 제일 괴로울세 하시고


거품을 물며 뽀글거리는 가마솥위에 젖은수건을 축인다.


손주를 데리고 어둑해서 오시는 아주머니도 손주걱정에 한이없다.


아들이 아홉이나 되니 얼마나 살기가 힘이들었을까.


새로 사업을 시작한 아들이 두돌도 채 되지않은 아들을


어머니께 맡겨두고 부부가 따로이 돈을 벌러 다녀야하니


아른거리는 아기를 뒤로하고 그마음은 오죽하련만.


일이 끝나면 아들사는 집에가서 두어달은 집을 돌봐주신단다.


아기는 땅이 젖어 나가지도 못하고 지루함에 잠이들었다.


메주를 엮어 새끼를 꼬며 옛날얘기를 하신다.


남편이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집집마다 가면 집에서 직접


술을 빚어 마을 남자들이 대부분이 술독에 빠져 살았단다.


매일 맞기만하고 욕을해도 시부모님은 자식이 아까워 뭐라지도 못하고


그저 가슴만 태우다 참을수가 없어 아이들 생각에 도망가면 가슴이


아프니 죽으면 그만아니겠나하며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몇알씩 사서모아


준비를 해두고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는데눈시울이 젖어 밖에나가 고개를 들어


눈물을 말리고 들어와 도저히 아이들이 불쌍해 죽을수가 없었단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마음 내리사랑이라 자식이 제일 아니겠는가.


오래전 남편이 죽고 혼자 그많은 자식을 농사짓고 남의 일을 다니며


공부가리켜 제갈길을 가도 부모는 자식 걱정뿐이네.


이먼 강원도로와서는 내생각만하는 우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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