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다녀왔다.

현우가 고등학교에 입고 다닐 교복을 맞춰야하고

쉼터의 벽지도 장만해야하고..

현우는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마치는 날에 원주로 가서

종료식까지 마친후 아이를 데리고 서울로 갔다.

교복을 맞춰야하는 날짜가 임박해서 교복을 장만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옷가게는 한적해서 몸에 맞는

교복을 꼼꼼히 입어보고 할수있었다.

아빠보다 더 키가 크고 요즘아이들은 다리가 길어서

어떤 정장을 입어도 맵시가 나고 멋있었다.

그리고는 방산시장의 한지파는곳에서 너무 예쁜 한지를

주문하고 돌아왔다.

시장엔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남지않아 초코렛 만드는

기구들이며 예쁜 포장지들 상자들이 눈을 혹하게 한다.

우리도 초코렛만드는 틀과 재료를 여러개 장만했으니까.

기상예보는 눈이 온다는 소식에 서울길이 걱정이었지만

하늘은 말짱해서 진짜 다행이다.

성남의 어머니는 알타리김치로 김장을 너무 많이 해서

김치냉장고를 잔뜩 채웠는데 질긴 김치를 무리해서

먹다보니 위가 탈이 났다하신다.

우리가 담아준 김장김치도 이모님이 담아주신 김장도

벌써 다 드셨다니 우리보다 더 많이 내년엔 김장을 담가

드려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내년엔 배추를
더 많이 심어야겠다.